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타인은 지옥이다 10회=마지막회::암울 확인해볼까요

슈퍼대악마 2020. 2. 7. 07:36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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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동안 시간만 나면 계속 보았지만 볼 때마다 계속 서먹서먹하고 암울했던 드라마 남들은 지옥이다. 물론 이 드라마는 설정상 구멍이 있었고 그래서 윤정우가 고시원만 나오면 되는데 안 나오니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라고 생각할 여지는 있었다. 하지만 임시완과 이동욱을 비롯한 배우들이 설정상의 구멍을 메우는 데 남는 미친 연기를 보여 주었기에: 현실에도 에덴고시원과 같은 살인고시원이 있을 것 같고, 윤정우처럼 좋지 않은 상황인 것을 알면서도 그 상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파멸해 가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▶이 드라마를 볼 때마다 하고 있었다. 그래서 작위적이라는 혹평이 나오더라도 드라마다운 결말이 나길 바랬지만 이 드라마는 결말도 암울하다. 그래서 내가 이해한'남은 지옥이다'의 결말은 윤정우(임시완)는 결국 서문조(이동욱)의 작업에 함락 → 살인행위도 벌이고&미쳐버린 정개천에서 나온 용이 아니라'개천에서 태어난 정신병자 살인마'가재명 기자. 그런데 이 드라마의 암울한 결말조차도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이유는 뭘까. 어쨌든, "남은 지옥이다"의 교훈은 주변 상황이 이상하다고 생각되면 어떻게든 그 상황을 가능한 한 빨리 벗어나! 아닐까 싶다. 총평해보면:-언젠가부터 이 드라마를 볼 때마다 나는 이 드라마를 왜 보고 있을까?라고 생각할 정도로 어색하고 암울한 기분을 느끼지만, "남은 지옥이다"의 감독은 상을 주고 싶다. 연출이 정말 대박이었기 때문이다. 우선 에덴고시원의 내부는 고시원을 잘 모르는 내가 보기에는 현실에도 에덴고시원 같은 고시원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실감나게 잘 만들어져 있다. 뿐만 아니라 등장인물의 심리라고 해야 할까. 어쨌든 등장인물들이 파국을 향해 가는 과정도 디테일하게 잘 연출한 것 같다. 마지막으로 공포영화 사랑하는 나도 만족할 만큼 무서운 장면의 묘사도 참 좋았다. 그래서 나중에 이 드라마 감독은 영화를 해도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. - 남들은 지옥이다라는 배우의 연기가 정말 좋았다. 특히 임시완은 제대 후 이 작품이 처음인 것 같지만 잠수와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던 것이다. 그리고 임시완의 미친 연기력 덕분에 나는 윤정우가 해피엔딩을 맞기를 간절히 바랐던 것 같다. 다만 타고난 살인마 같은 서문조를 연기한 이동욱은 그동안 비주얼 때문에 예쁜 남자라는 이미지가 우선적으로 부각됐지만 남들은 지옥이라 앞으로 이런 이미지를 떠올리지 못할 것 같다. 그래서 예쁘지만 지독하고 위험한 남자?라는 이미지를 떠올리게 됐다. 엄복순을 연기한 이정은 때문에 아줌마들이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. 그래서, 앞으로 길거리에서 싸움꾼 아주머니들이랑 마주치면 도망가려고... 이밖에 변덕종+변득수를 연기한 박정환 서정화를 연기한 안은진 신재호를 연기한 차래현도 현실에 저런 사람이 있는 것 같을 정도로 정말 좋은 연기를 보여준 것 같다.-어쨌든 보는 내내 어색하고 우울했고 결말이라도 꽉 찬 해피엔딩으로 만들자는 아쉬움도 있는데, 남들은 지옥이다라는 식의 제작법이나 배우들의 연기가 대박 드라마로 기억될 것 같다.